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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입문

라켓을 처음 잡는 순간부터 게임을 즐기게 되기까지. 입문자가 가장 많이 묻는 것들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위에서부터 차례로 읽으면 코트에 설 준비가 끝납니다.

GEAR

첫 라켓 고르기

입문자의 라켓 선택 기준은 단 하나, 가볍고 관용성이 큰 라켓입니다. 비싼 선수용 라켓은 스윙 스피드가 갖춰진 뒤에 고려해도 늦지 않습니다.

체크 포인트

  • 무게: 남성 280~300g, 여성 255~280g 정도가 무난합니다. 무거우면 팔꿈치에 부담이 갑니다.
  • 헤드 사이즈: 100인치² 이상. 스윗스팟이 넓어 빗맞아도 공이 나갑니다.
  • 그립 사이즈: 라켓을 쥐었을 때 손가락 끝과 손바닥 사이에 검지 하나가 들어가는 정도(보통 2그립).
  • 스트링 텐션: 처음엔 48~52lbs 정도로 낮게. 반발력이 좋아 힘이 덜 듭니다.

함께 준비할 것

  • 테니스 전용화 — 러닝화는 좌우 움직임에 취약해 발목 부상 위험이 큽니다. 코트 종류(하드/클레이)에 맞는 밑창을 고르세요.
  • 오버그립, 연습구(프레셔리스 볼), 모자·선글라스, 손목 밴드.

BASICS

그립 잡는 법

그립은 모든 스트로크의 출발점입니다. 라켓 손잡이의 8각형 면(베벨)을 기준으로 검지 아래 관절이 어느 면에 오는지로 구분합니다.

대표 그립 4가지

  • 컨티넨탈: 도끼를 쥐듯 잡는 그립. 서브, 발리, 슬라이스, 스매시에 사용하는 만능 그립입니다. 가장 먼저 익히세요.
  • 이스턴 포핸드: 라켓 면과 악수하듯 잡는 그립. 플랫성 타구가 쉽고 입문자 포핸드에 적합합니다.
  • 세미웨스턴: 이스턴에서 한 면 더 돌린 그립. 톱스핀을 걸기 좋아 현대 테니스의 표준입니다.
  • 이스턴 백핸드: 한손 백핸드의 기본. 양손 백핸드는 오른손 컨티넨탈 + 왼손 이스턴(오른손잡이 기준)이 일반적입니다.

처음에는 포핸드 이스턴 또는 세미웨스턴 + 서브·발리 컨티넨탈 조합으로 시작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FORM

기본 자세와 스트로크

준비 자세 (레디 포지션)

  • 어깨너비보다 약간 넓게 서서 무릎을 살짝 굽히고, 체중은 발 앞쪽에 둡니다.
  • 라켓은 몸 중앙, 배꼽 높이에서 양손으로 가볍게 받칩니다.
  • 상대가 공을 치는 순간 가볍게 점프하는 스플릿 스텝이 모든 움직임의 시작입니다.

포핸드의 뼈대

  1. 유닛턴: 팔이 아니라 어깨와 골반을 함께 돌려 테이크백합니다.
  2. 임팩트: 몸 앞, 허리~가슴 높이에서 공을 맞힙니다. 시선은 임팩트 지점에.
  3. 팔로스루: 스윙을 멈추지 말고 반대쪽 어깨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줍니다.

공을 세게 치려고 하지 마세요. 입문 단계의 목표는 같은 자세로 같은 곳에 10번 보내는 것입니다. 파워는 자세가 만들어 줍니다.

COURT

코트의 종류와 구조

코트 표면

  • 하드코트: 국내에서 가장 흔합니다. 바운드가 일정해 배우기 좋지만 무릎 부담이 상대적으로 큽니다.
  • 클레이코트: 흙 코트. 공이 느리고 높게 튀며 몸에 부담이 적습니다. 슬라이딩 스텝을 쓸 수 있습니다.
  • 잔디·인조잔디: 공이 낮고 빠르게 튑니다. 국내에서는 인조잔디 코트를 동호인 코트에서 종종 만납니다.

라인의 이름

  • 베이스라인: 코트 맨 뒤 라인. 랠리의 홈 포지션입니다.
  • 서비스라인·센터라인: 서브가 들어가야 하는 서비스 박스를 만드는 라인.
  • 단식/복식 사이드라인: 복식은 바깥 라인(앨리 포함)까지 사용합니다.

RULES

스코어와 경기 규칙

포인트 읽기

0은 러브(Love), 이후 15 → 30 → 40 → 게임 순으로 올라갑니다. 40:40은 듀스, 듀스 후 한 포인트를 따면 어드밴티지(애드), 연속 두 포인트를 따야 게임을 가져갑니다. 동호인 대회에서는 듀스 없이 한 포인트로 끝내는 노애드(No-Ad) 방식을 많이 씁니다.

게임 → 세트 → 매치

  • 6게임을 먼저 따면 1세트. 5:5가 되면 7게임까지, 6:6이면 타이브레이크(7점 선취)로 세트를 결정합니다.
  • 서브는 한 게임마다 교대하고, 홀수 게임이 끝날 때마다 코트를 바꿉니다(체인지 코트).
  • 서브는 2번의 기회가 있으며, 네트에 맞고 서비스 박스에 들어가면 다시 넣습니다(레트).

ETIQUETTE

코트 매너와 에티켓

테니스는 셀프 저지(스스로 판정)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매너가 곧 실력만큼 중요합니다.

  • 옆 코트 뒤로 지나갈 때는 랠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립니다.
  • 내 공이 옆 코트로 넘어가면 랠리가 끝난 뒤 “볼 지나갑니다”라고 알리고 가져옵니다.
  • 아웃 판정은 자기 코트 쪽만, 확신이 없으면 상대에게 유리하게(인으로) 판정합니다.
  • 서버가 준비되기 전에 리시버는 위치를 잡고, 스코어는 서버가 크게 불러줍니다.
  • 게임이 끝나면 네트에서 상대와 가볍게 인사합니다. 라켓 던지기, 큰 소리 항의는 금물.